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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Story/일상

듣고 싶은 것만 듣는다 듣고 싶은 것만 듣는 성향은 누구나 가지고 있습니다.사회가 형성되면서 시작된 인간의 본능일 거라 추측해 봅니다. 듣고 싶은 것만 듣기 때문에 많은 오해와 갈등이 생깁니다.그래서 '경청'을 강조하는 유명인이 많습니다. 잘 들어야 하는데요.특별히 전문가는 잘 들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전문가는 일을 전문적으로 잘 하는 사람을 의미할 것입니다.전문가는 다양한 의견을 듣고 발전시켜야 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특별히 잘 들어야 합니다.잘 들어야 반론할 수 있고, 보강할 수 있습니다. 자신의 전문 분야라도 모든 걸 다 아는 것은 불가능합니다.나와 다른 의견을 듣고 발전시켜야 진짜 전문가입니다.귀를 닫은 채로, 알고 있는 범주에서 멈춘다면 과거에 전문가였을 뿐입니다.유독 전문가 중에는 자신의 틀안에 갇혀 있는 과거의 전문.. 더보기
길을 잘못 든 사람이 걸음을 재촉하는 법이다 길을 잘못 든 사람이 걸음을 재촉하는 법이라고 합니다.걸음을 재촉하면 길을 잘못 들 수 있습니다. 더보기
오랜 시간 일하는 것 오래 전부터 직장인을 구분하는 아래와 같은 분류법이 있습니다.성실함과 유능함을 기준으로 나눈 것인데, 다들 들어보셨을 거 같습니다. -똑똑하고 부지런하다-똑똑하고 게으르다-멍청하고 부지런하다-멍청하고 게으르다 줄여서 각각 똑부, 똑게, 멍부, 멍게라고 하고요. ‘멍부’가 문제라는 건 널리 알려진 사실입니다.쓸 데가 있는지를 떠나 오로지 부지런하기만 한 이런 유형이 가장 위험하다고 합니다.많은 일을 하느라 중요한 일은 하지 못하는 것이죠.상사가 ‘멍부’일 때 부하가 가장 힘들어지기도 하고요.‘멍부’를 줄여야 조직이 산다고 하는데요.성실함이 최고 미덕이고, 평가할 방법이 없으니 솎아내지 못하죠. 위 분류가 전투교범에서 나왔는데, 최고 지휘관으로는 ‘똑게’가 적절하다고 합니다.‘똑부’는 고급 참모 역할을 잘 .. 더보기
전문가의 특성 전문가는 시간이 지나야 끝난 게 아니라 완성돼야 끝나는 것이라는 생각을 한다고 합니다.시간이 지났으니까 끝났다고 치는 경우가 많죠.글을 쓸 때도 기한이 지나면 끝났다고 보죠.기한이 오기 전에 완성해야 되는데요.완성도의 기준이 어떠냐에 따라 매우 힘들어질 수도 있지만, 완성이 종료의 기준이 돼야 할 것입니다. 더보기
벤치클리어링(Bench-clearing)과 원칙(原則) 얼마 전에 삼성과 한화의 벤치클리어링이 있었습니다.참고로 저는 삼성 팬이므로 한화 팬은 이 글을 안 보시는 게 좋습니다. ㅎ 블로그에 올릴 소재는 아닌데, 퇴장과 징계와 원칙 사이가 수수께끼 같아서 글을 쓰게 됐습니다. 자세한 상황은 생략하겠습니다.누가 잘못했는지를 따지고 싶지는 않습니다. 의문은 윤성환의 퇴장과 징계입니다. 먼저 윤성환이 왜 퇴장당했나?빈볼은 던졌지만 주먹질이나 발길질 등은 없었던 거 같고요.벤치클리어링을 일으킨 장본인이라 퇴장당한 거라면 흥분해서 방망이를 던진 로사리오도 같이 퇴장당해야 하고요(참고로 이번 벤치클리어링 관련자 중 로사리오가 가장 이해가 갑니다). 상대 선발 투수가 퇴장당했으니 형평성 차원에서 같이 퇴장당한 느낌이 듭니다.물론 퇴장은 현장에서 단시간에 결정하는 것이니 잘.. 더보기
뉴질랜드 남섬 여행 개략 뉴질랜드를 떠나기 전 마지막 방학이라 올 1월에 남섬 여행을 했습니다.언제 자세히 쓸지 모르겠지만, 늦기 전에 개략적으로 공유하겠습니다. 11살 14살이 있는 4인 가족이에요.21박 22일었고 총 이동 거리는 6500km 정도였어요.텐트에서 자고 비용이 드는 액티비티 하지 않았기 때문에 비교적 저렴하게 다녀왔습니다.그래도 남섬 여행의 최대 단점은 비용 같아요. 2주 계획이었던 여행이 예기치 않게 3주가 됐는데, 2주였으면 매우 짧을 뻔했습니다.차를 가지고 타우랑가를 출발해서 네이피어를 거처 웰링턴에서 픽턴행 배를 탔습니다. 해안을 달리면서 쉬고 싶을 때 편하게 시계 방향으로 돌 계획을 했습니다.하루에 300km 정도 이동하는 것으로 정했고요. 그런데 계획 중에 큰지진이 나서 카이코우라 가는 길이 폐쇄됐었.. 더보기
회사의 기억력? “회사는 기억력이 없다.” 블로그에서 우연히 읽은 문장이다.50이 넘어야 이해되는 말 중 하나란다. 아무 생각 없이 지나쳤지만, 생각하게 만들었다.무슨 의미일까? 회사는 인간이 아니니 당연히 기억력이 없다.기록은 많이 있을 수 있지만 기억력은 없다.아마도 이 문장에서 회사가 의미하는 것은 조직인 회사가 아니라 개인인 사장을 의미하는 것일 게다. 물론 사장은 인간이기 때문에 기억력이 있다.기억력이 없는 게 아니다.다만 기억하고 싶지 않은 것이다. 그럼 왜 기억하기 싫은 것일까?자신과 동일시하는 회사의 이윤 때문일 것이다.기억하고 싶은 것만 기억한다.회사에게, 즉 사장 스스로에게 이윤이 되는 쪽으로 기억한다. 직원의 성과를 기억하는 것은 사장 입장에서는 위험하다.누군가 자신의 성과를 내세워 연봉을 올려달라고.. 더보기
2016년 7월 뉴질랜드 겨울방학 여행 - 2 방학 동안 날씨가 좋은 편이 아니었다.그나마 비가 오는 날이 많지 않은 게 다행이었지만, 며칠은 흐려서 맑은 하늘을 볼 수 없었던 게 아쉬웠다. Wairere Falls을 갈 때도 날씨가 오락가락했다.뉴질랜드 날씨의 가장 커다란 특징은 변동성이다.어디로 향할지 모르는 주식과 유사하다.비가 억수같이 내리붓다가도 금방 햇살이 비추고 흰구름이 떠있다.이게 순간에 바뀌기 때문에 비와 해가 같이 존재할 때가 많은데, 이때 무지개를 볼 수 있다.이곳에 와서 많이 본 것 중 하나가 무지개다. 휴대폰 사진에서는 제대로 안 나오지만 매우 선명하고 크다.대개 두 개가 위아래로 뜨는데, 아래 것이 선명하고 위의 것은 희미하다. Wairere Falls은 산 정상에서 떨어지는 폭포다.그다지 높은 산은 아니지만 정상까지 2시간.. 더보기
2016년 7월 뉴질랜드 겨울방학 여행 - 1 뉴질랜드에 도착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가을 방학이 있었지만 그때는 대부분 집에서 보냈다.아직 운전도 익숙하지 않았고 적응도 덜 된 상태였다.그때 간 곳 중 하나가 가까운 마운트 망가누이였다.타우랑가에서 가장 유명한 곳 중 하나다.그리고 파파모아 해변에서의 게 낚시, 마리나에서의 바다 낚시 등을 다녔다.가장 멀리 간 게 로토루아 박물관이었다. 이번 겨울 방학은 일단 타우포까지 가 볼 생각이었다.날씨만 좋았다면 해밀턴 등 인근 도시도 가 봤을 거 같다.1주일 정도는 날씨가 좋아서 이곳저곳 알차게 다닌 거 같다. 월요일에 처음 간 곳은 Hamurana Springs Gardens이다.입장료도 없고 계곡 물이 환상적이었다.오리들이 관광 상품이 될 거라고는 생각 못했는데, 많은 오리(때론 흑조)들이 있는 곳이 볼.. 더보기
뉴질랜드에 온 이유 외국에서 잠깐 살아볼 나라로 뉴질랜드를 선택한 가장 큰 이유는 뉴질랜드가 소위 청정 지역이라는 점 때문이다.자연뿐만 아니라 사람도 그렇다고 생각했다. 20여 년 전에 잠깐 경험한 뉴질랜드는 그야말로 신선했다.오클랜드 도시 근처에 머물렀는데, 저녁에 산책하면 풀냄새가 났다.땅거미가 질 즈음 나던 그 추억이 아마 이곳으로 불렀을지도 모른다. 예상대로 자연은 뉴질랜드의 가장 커다란 장점이다.그 넓은 잔디밭에서 같이 축구할 사람이 없는 게 아쉬울 뿐이다.어딜 가나 한 장의 엽서다.어딜 가나 사람들은 별로 없어 한가하게 자연을 즐길 수 있어 좋다. 사람 또한 중요한 요소였다.그땐 혼자였지만, 이젠 아이들이 있다.안전할수록 좋다.한국 정도 수준이면 좋겠다고 생각했다.이 부분에서는 어느 나라보다 뉴질랜드가 앞섰다.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