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에 철수한 프로젝트에서 인상적인 것이 두 가지 있었습니다.
하나는 구내식당에서 파는 2,000원짜리 도시락이고. 다른 하나는 모토(Motor)입니다.
Simple, Speed, System. 이렇게 멋진 모토를 본 적이 없는 거 같습니다.
핵심만 요약한 느낌입니다.
이를 사원들이 이해하고 지킨다면 세계 최고의 기업이 될 거라는 확신까지 드네요.
이 글의 소재인 단순함(Simple)은 제가 좋아하는 모토입니다.
모델링은 물론이고, 삶 자체를 단순하게 살려 노력합니다.
일을 할 때 뭔가 복잡해 보이면 의심을 합니다.
뭔가 잘못됐다거나 거짓이라고요.
그리고 복잡한 덩어리를 나눕니다.
일부를 떼내어 단순하게 만들고, 남은 덩어리 중에 또 일부를 떼내 단순하게 만듭니다.
이 과정을 거치면서 작아진 덩어리는 명확해지고요.
어떤 덩어리는 아예 없어지기도 합니다.
이게 제가 하는 분류법의 일종입니다.
뭔가 복잡해 보이면 많은 생각을 해보세요.
왜 복잡한지.
복잡한 데 단순하게 만들지 못한 것인지.
단순한 데 복잡하게 만든 것인지.
모르는 걸 감추려고 복잡하게 만든 것인지.
많이 알고 있다는 걸 보이려고 복잡하게 만든 것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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