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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Story/모델링 매뉴얼

모델링 매뉴얼을 쓰는 이유

지금 정리하고 있는 모델링 매뉴얼이 책으로 나올지는 모르겠습니다.

어쨌든 이번 매뉴얼 책은 이전 두 책(관계형 데이터 모델링 프리미엄 가이드, 관계형 데이터 모델링 노트)과 성격이 다릅니다.

이런 경우에는 이렇게 설계하라는, 일종의 패턴을 설명한 책입니다.

 

개인적으로 사실 모델링 패턴 책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데이터 모델링은 상황에 따라 판단해야 하기 때문에 기계가 판단하는 것과 같은 패턴이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해서요.

그래서 주변에서 매뉴얼 비슷한 책을 쓰길 권유 받을 때마다 쓰고 싶은 욕구를 접곤 했습니다.

 

하지만 언젠가 문득 더 늦기 전에 정리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모두가 데이터를 소리 높여 강조하고 데이터 무결성이 중요하다고 말하지만, 그 뿌리인 데이터 모델에는 신경을 쓰지 않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전문 모델러가 더 많아질 줄 알았는데, 언제나 그대로인 거 같아요.

더 악화되기 전에 다소간의 부작용이 있더라도 매뉴얼을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모델링 매뉴얼을 소개하는 이유는 쉽게 따라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이기도 하지만, 정확히 설계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목적이 더욱 큽니다.

개념을 익히고 따라하면 90점에 가까운 모델이 되지 않을까 해서요.

 

물론 일부 내용은 개인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만든 것이기 때문에 작위적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쉬우면서도 정확하게 설계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라면서 추가했습니다.

 

어떤 식으로든 90점에 가까운 모델이 되기 위해 쓰였으면 좋겠습니다. 대충이 아니라 제대로를 추구했으면 좋겠고, 그런 모델러가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