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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Story

[서평] 일과 영성/팀 켈러/최종훈/두란노/2013년

일은 단순히 '밥벌이'가 아니라 소명이라는 프롤로그의 제목이 이 책의 핵심을 말한다.

 

초반 내용은 일과 직접 연관된 얘기라 읽기 수월했지만, 뒤로 갈수록 성경에 대한 얘기라서 약간 어려운 감이 있었다.

 

기독교인이 아니라면 읽기 힘든 책이고, 기독교인이라면 반드시 읽어야 할 책이다.

 

최소한 한 번은 더 읽고 싶은 책이다. 가능하면 원서로 읽었으면 좋겠다.

 

일과 영성/팀 켈러/최종훈/두란노/2013


 


일하는 이의 능력을 최대로 표현하는 게 곧 자신을 하나님께 드리는 수단이다.

 

일을 삶의 목적으로 삼는다면, 설령 교회 사역일지라도 하나님과 대적하는 우상을 만들어 내는 셈이다.

 

인간의 여가 역시 찬양, 지지, 내면의 눈으로 창조의 실체를 오래도록 바라보는 시선들을 모두 포함한다.

 

일은 의미 있는 인생과 떼려야 뗄 수 없는 핵심요소다. 하나님이 주신 최고의 선물이며 삶에 목적을 주는 주요한 요소들 가운데 하나다. 하지만 신체적으로 기운을 되찾기 위해서만이 아니라 세상과 일상을 기쁘게 받아들일 수 있기 위해서 정기적으로 일손을 놓고 쉬어야 한다.

 

일은 하나님이 친히 행하셨고 인간이 주님을 대신해서 하는 행위이기에 존엄성을 가지고 있다. 일 자체가 존엄할 뿐만 아니라 모든 종류의 일이 다 고귀하다.

 

일은 세상의 기본 구조를 더 발전시키거나 유지하거나 고치는 기능을 한다. 인간의 노동은 그런 식으로 하나님의 사역과 연결된다.

 

제 잇속을 채우고 높아지는데 초점을 맟추면 어쩔 수 없이 일은 뒷전이고 자신을 앞세우게 된다.

 

일의 목적을 자신을 넘어선 무언가를 섬기고 높이는 데 둔다면 달란트와 포부, 직업적인 열정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더 확고한 이유가 생기게 마련이며 세상적인 기준에서도 장기적인 성공을 거둘 수 있다.

 

하나님이 일을 주신 목적이 인간 공동체를 섬기게 하는데 있다면, 그 뜻을 받드는 으뜸가는 길은 주어진 과업을 끝낼 뿐만 아니라 제대로 해내는 것이다.

 

일을 통해 하나님을 섬기고 있음을 확인하는 방법은 일을 능숙하게 해내는 걸 첫 손에 꼽았다.

 

성경은 직업 선택과 관련해 어떤 지혜를 주는가? 첫째로 잘 할 수 있는 일에 뛰어들라고 가르진다. 달란트와 능력에 맞아야 한다. 능숙하게 사역할 여지를 극대화하는 선택이기도 하다, 들째로 노동의 주목적이 세상을 섬기는 데 있으므로 이웃에게 유익을 끼칠 수 있는 쪽으로 나갈 필요가 있다. 남들을 더 낫게 하는지 아니면 인성의 가장 나쁜 측면을 자극하는지 스스로 물어야 한다. 셋째로 그저 가족과 인간 공동체, 그리고 자신만 생각할 게 아니라 활동하고 있는 분야의 유익도 도모해야 한다. 지금 하고 있는 일을 가능한 한 더 낫고, 더 깊고, 더 깔끔하고, 더 노련하며, 더 고상하게 처리하는 방식을 보여주기 위해 자신을 갈고 닦는 데 힘을 쏟겠다는 건 꽤 훌륭한 목표다.

 

용서와 섬김이 복수나 체면보다 더 중요하다는 의식은 성경에 깊이 뿌리를 내리고 있다.

 

어떻게 하면 뛰어날 뿐만 아니라 크리스천답게 구별된 모습으로 일할 수 있는가? 지금 하고 있는 일에는 한 사람 한 사람을 섬기고, 넓게는 사회에 봉사하며, 직업 세계 자체에 도움을 주고, 능숙함과 탁월의 모범이 되며, 그리스도의 증인이 될 기회가 있는가?

 

일을 사랑이 많으신 하나님의 세상을 향한 섭리를 전달하는 도구로 보는 성경의 노동관은 대단히 중요하다.

 

기독교 신앙이 일을 썩 훌륭하게 해낼 힘과 지침을 준다는 사실을 이웃과 동료들에게 드러내고 알려야 한다.

 

성경은 불이익을 감수하며 다른 이들의 유익을 도모하는 이들이 바로 '의인'이라고 가르친다.

 

크리스천은 전인적으로 일에 몰입해야 한다. 몸과 마음과 영혼을 다해서 주어진 과제를 훌륭햐게 완수해야 한다는 뜻이다.

 

크리스천은 성실한 마음으로 일해야 한다. 이는 집중과 성실을 뜻하는 표현으로 정직하지 못하거나 블성실해서는 안 된다.

 

크리스천은 사랑이 많으신 하늘 아버지만을 바라보며 일해야 하며 그런 마음가짐은 책임과 기쁨을 동시에 가져다준다.

 

예수 그리스도는 나 대신 십자가를 지셨습니다. 그래서 나도 힘닿는 데까지 남들의 짐을 지고 싶어하는 겁니다.”

 

저마다 자신이 일하는 분야에서 어떻게 하면 더 많은 이들을 공정하게 대하여 유익을 끼칠 수 있을지 늘 탐색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