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체의 정의를 사전에서 찾아보면 ‘실제의 물체(物體) 또는 외형에 대한 실상(實相)’이라고 나옵니다. 간단히 만질 수 있는 것(Tangible)을 관리하는 엔터티입니다.
주의할 점은 만질 수 있는 것에 대한 모든 데이터를 관리하는 것이 아니라 본질적인 데이터를 관리한다는 것입니다. 실체의 존재(Existence)와 연관된 데이터를 관리합니다. 이름이나 주민등록번호, 나이 등을 관리하는 엔터티이지 그 실체가 발생시킨 데이터를 관리하는 엔터티는 아닙니다. 예를 들면 그 실체가 어떤 계약을 했는지, 어떤 불만을 얘기했는지, 얼마나 출금했는지 등을 관리하면 실체 엔터티가 아닙니다.
실체 엔터티는 도출이 용이하지만 잘못 도출하면 업무 전체적으로 심각한 영향을 끼칩니다. 행위 엔터티는 실체가 발생시킨 엔터티이고 가공 엔터티는 실체나 행위 엔터티의 데이터를 가공한 엔터티이기 때문에 실체 엔터티가 가장 상단에 위치합니다. 기준 엔터티도 실체와 연관된 기준일 때가 많습니다. 따라서 대부분의 실체 엔터티는 행위 엔터티의 주체가 되며 부모 엔터티가 존재하지 않습니다.
실체 엔터티의 주 식별자는 단순해야 좋습니다. 고객번호와 같은 인조 식별자가 오히려 집합의 성격을 더 직관적이고 명확하게 해줍니다. 반면에 행위 엔터티나 가공 엔터티에 인조 식별자를 사용하면 난해해지죠.
그리고 실체 엔터티는 다른 종류의 엔터티에 비해 더욱 과감한 통합이 필요합니다. 본질을 관리하기 때문에 다른 엔터티에 비해 통합될 가능성이 더욱 많습니다. 통합이 더욱 용이하고요. 상단에서 실체 엔터티가 통합되면 전체 모델 구조가 단순해집니다.
단순한 모델이 좋은 모델입니다. 일단 단순한 모델을 설계하는 것이 좋을 경우가 많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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