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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Story/일상

듣고 싶은 것만 듣는다

듣고 싶은 것만 듣는 성향은 누구나 가지고 있습니다.

사회가 형성되면서 시작된 인간의 본능일 거라 추측해 봅니다.


듣고 싶은 것만 듣기 때문에 많은 오해와 갈등이 생깁니다.

그래서 '경청'을 강조하는 유명인이 많습니다.


잘 들어야 하는데요.

특별히 전문가는 잘 들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전문가는 일을 전문적으로 잘 하는 사람을 의미할 것입니다.

전문가는 다양한 의견을 듣고 발전시켜야 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특별히 잘 들어야 합니다.

잘 들어야 반론할 수 있고, 보강할 수 있습니다.


자신의 전문 분야라도 모든 걸 다 아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나와 다른 의견을 듣고 발전시켜야 진짜 전문가입니다.

귀를 닫은 채로, 알고 있는 범주에서 멈춘다면 과거에 전문가였을 뿐입니다.

유독 전문가 중에는 자신의 틀안에 갇혀 있는 과거의 전문가가 많습니다.

자신만의 철학이 있을 수는 있지만, 틀에 갇혀 발전이 없다면 더이상 전문가는 아닌 것이죠.


모든 것이 정반합의 과정을 거쳐 진화하듯이 다른 의견을 잘 들어야 합니다.

무조건 받아들일 필요는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우선 잘 들어야 합니다.

듣고 싶은 건 잘 듣고, 내 생각이 아닌 것은 듣지 않으려고 하면 안 됩니다.

일단 모든 것을 듣고 반론을 준비해서 자신의 이론을 더 튼튼히 하든, 받아들여 이론을 발전시키든 해야 합니다.


전문가는 잘 들어야 합니다.

듣고 싶은 것만 듣는 사람은 전문가가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