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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Story/모델링 이론

이력 엔터티 판단 시점 2

이전 글에서 개념•논리•물리 모델링 단계의 구분 없이 엔터티를 정의하는 시점에 이력 데이터 관리도 같이 정의하는 것이 효율적이라 설명드렸는데요.

 

하지만 논리 모델링이 끝난 시점에 이력 관리를 한꺼번에 적용하는 것도 또 다른 방법입니다. 실무에서 자주 사용되는 편입니다.

 

이 방법의 장점은 본질 데이터를 먼저 완전하게 도출한 이후에 이력 데이터를 고려하므로 본질에 집중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분리가 가져다주는 단순함은 또 다른 장점이고요. 초보 모델러에게 절차는 좋은 가이드가 되기도 합니다.

 

단점은 이전 글에서 설명했듯이 모델링 후반에 모델 구조가 변경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또한 어떤 업무는 이력 엔터티를 설계하지 않고는 전체 모델에 대한 방향조차 잡기 힘들 수가 있습니다.

 

또 한가지 중요하게 고려할 점은 모델링 기간인데요(제가 기간에 다소 민감합니다). 본질 데이터를 먼저 정의하고 이력 데이터를 나중에 정의하는 프로세스는 시간이 오래 걸립니다. 한 번에 생각할 수 있는 것을 두 번에 나눠 생각하면 아무래도 시간이 오래 걸리게 됩니다. 종합적인 사고가 가능하다는 전제하에서요.

 

모델링은 한번에 여러가지를 고려해야 하므로 절치가 분리됐다고 두 번에 나눠 생각하는 것은 아닙니다. 이미 첫 번째 생각에서 판단을 끝내고, 두 번째 단계에서 다시 생각하는 것이죠.

 

모델링에서 중첩된 단계가 많은데 시간만 많다면 나쁘지 않은 거 같습니다. 그래도 저는 한 번에 생각하는 게 효과적이라 시간 여유가 있어도 이력 데이터는 같이 생각할 거 같습니다. 참고로 속성까지 상세하게 분석할만큼 충분한 시간이 주어진 프로젝트는 없습니다. ㅎㅎ

 

제가 두 가지 방법을 적용해 본 결론은 한 번에 생각하는 게 단점보다는 장점이 많았습니다. 해당 엔터티를 분석할 때 종합적으로 심도 있게 분석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력 엔터티가 초반에 도출되면 지속적으로 보여 더 나은 방안을 고려할 기회를 제공하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