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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Story/데이터 상념(想念)

차세대 프로젝트에서의 모델러의 역할

이전 글에서 사명감이 없는 모델러는 좋은 모델러가 아니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면 분석을 제대로 할 수 없기 때문에 사명을 가지고 의욕적으로 모델링을 수행할 수 없습니다.

 

최근의 대형 프로젝트에서 모델러의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없을 정도로 자원(인력과 시간)이 주어지는 것은 안타까운 일입니다.

 

이런 프로젝트에서는 모델러가 보통 두 가지 정도의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나는 프로젝트 초반을 주도하며 끌고가는 선봉대와 같은 역할입니다.

 

업무에 대한 충분한 분석은 말 할 것도 없고 데이터에 대한 충분한 분석 없이 모델링을 수행하면서 산출물을 만들고 다른 사람들한테 데이터와 관련된 자료를 제공합니다.

 

상향식(Bottom-Up) 방법으로 모델링을 수행하면 충분하게 분석하지 않고도 제공할만한 모델이 나올 수 있습니다. 바람직하지 않지만 어쩔 수 없을 때가 있습니다.

 

두 번째 역할은 데이터 구조를 잡는 것이고 중복 속성을 제거하는 것입니다. 속성 하나 하나를 분석할 시간이 없기 때문에 데이터 구조만 잘 잡아도 모델러의 역할은 충분히 한 것이 됩니다.

 

물론 데이터 구조를 잡는 것은 쉬운 일은 아닙니다. 데이터에 대한 분석력과 관계형 모델링 이론을 모르고서는 할 수 없는 일입니다.

따라서 데이터 구조를 제대로 잡고 중복 데이터까지 제거한다면 성공적이라고 생각합니다.

 

현실적으로 자원이 부족하다면 데이터 구조에 집중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데이터 구조야말로 모델링을 하면서 포기할 수 없는 중요한 부분이며 모델러가 해야 할 역할입니다. 뼈대가 튼튼하며 확장성이 좋은 모델을 구축하는 모델러가 좋은 모델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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