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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칙

벤치클리어링(Bench-clearing)과 원칙(原則) 얼마 전에 삼성과 한화의 벤치클리어링이 있었습니다.참고로 저는 삼성 팬이므로 한화 팬은 이 글을 안 보시는 게 좋습니다. ㅎ 블로그에 올릴 소재는 아닌데, 퇴장과 징계와 원칙 사이가 수수께끼 같아서 글을 쓰게 됐습니다. 자세한 상황은 생략하겠습니다.누가 잘못했는지를 따지고 싶지는 않습니다. 의문은 윤성환의 퇴장과 징계입니다. 먼저 윤성환이 왜 퇴장당했나?빈볼은 던졌지만 주먹질이나 발길질 등은 없었던 거 같고요.벤치클리어링을 일으킨 장본인이라 퇴장당한 거라면 흥분해서 방망이를 던진 로사리오도 같이 퇴장당해야 하고요(참고로 이번 벤치클리어링 관련자 중 로사리오가 가장 이해가 갑니다). 상대 선발 투수가 퇴장당했으니 형평성 차원에서 같이 퇴장당한 느낌이 듭니다.물론 퇴장은 현장에서 단시간에 결정하는 것이니 잘.. 더보기
복합어에 대한 상념(想念) 복합어를 사용하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입니다. 첫째, 관용화된 용어를 사용하기 위해서입니다. 대상이 많지는 않지만 단어와 단어가 합쳐져서 뉘앙스가 달라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용어에 민감한 사람들은 이를 관리하고 싶어 합니다. 여기서, ‘용어’란 주로 영문 단어를 의미할 것입니다. 한글 단어 조합의 의미를 따지기도 하지만 주로 영문 조합의 의미를 따집니다. 예를 들어, 부가가치세는 ‘부가+가치+세’이지만 영문은 ‘VAT’로 쓰는 게 명확하다는 것이죠. 복합어를 사용하는 둘째 이유는 영문(컬럼 명)의 길이가 길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서입니다. ‘부가가치세’를 복합어로 만들지 않으면 영문이 ‘VL_AD_TX’ 정도가 됩니다. 단어별로 두 자리의 약어를 사용해도 8자리가 되죠. 이를 복합어로 만들어 ‘VAT’로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