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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Story/데이터 상념(想念)

데이터를 활용하는 사용자의 불만

오늘날 데이터를 정보로서 활용하는 사용자의 불만과 불신은 널리 퍼져 있습니다.

 

모델러로서 간혹 현업 사용자와 인터뷰를 하는데 IT에 대한 불만이 심합니다. 물론 IT의 불만도 많습니다. 사실 데이터 품질 문제는 IT의 문제만은 아닙니다.

 

사용자의 불만을 간단하게 요약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수시로 요청하는 데이터, 화면에서 보여지는 데이터, 리포트 등을 망라해서요.

 

§   요청한 데이터를 선별적으로 받는다

§   요청한 데이터를 늦게 받는다

§   요청해서 받은 데이터가 정확하지 않다

§   필요한 데이터를 관리하지 않는다

 

사용자 생각에는 만들 수 있는 데이터 같은데 IT 부서에 요청하면 어떤 건 안되고, 어떤 건 된다는 거죠. 지금은 그렇지 않겠지만 예전엔 저도 상대에 따라 후순위로 미뤘던 기억이 납니다. ㅎㅎ

 

IT 입장에서는 너무 오래 걸리거나 연관 관계가 없어서 곤란할 수가 있습니다. 요건이 미리 결정되고 그에 맞게 데이터를 관리해야 결과를 뽑을 수 있죠.

 

데이터를 요청하면 결과가 너무 늦다는 것도 큰 불만입니다. 과거에는 성능과 관련된 불만이 큰 편이었는데요. 최근에는 데이터가 맞지 않는다는 불만이 많습니다.

 

대부분 사용자는 데이터가 늦게 나오는 것은 대략 이해합니다. 데이터량이 많다는 것을 아니까요. 반면에 데이터가 틀린 것은 이해하지 못합니다. 특히 본인이 엑셀로 뽑았을 때와 결과가 달라지면 IT를 더 이상 신뢰하지 않게 됩니다.

 

데이터가 틀려지는 것으로 인해 많은 문제점이 생깁니다. 사용자도 마음 놓고 결과를 사용하지 못하고요. 데이터 품질 저하로 인한 비용도 만만치 않은데 대부분 모른 척 합니다.

 

마지막으로 어떤 데이터를 관리해야 한다고 요청했는데, 요건을 냈는데도 데이터를 관리하지 않았다는 얘기를 가끔 합니다. 미스 커뮤니케이션이 더 큰 문제인 거 같지만 이런 예를 자주 목격합니다. 결국 필요할 때 데이터를 요구하면 뽑을 수 없다는 답변을 듣게 되죠.

 

최근에 전산을 사용하지 않고는 업무 자체가 불가능하게 됐습니다. 업무의 근원인 데이터를 제대로 관리해야 하는 건 이미 불변의 사실입니다.

 

결국 잘못된 데이터 구조가 데이터 품질을 떨어트립니다. 중복 데이터도 사용을 최대한 자제해야 좋은 품질의 데이터가 됨을 유념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