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모델러인 저에게 영향을 미친 사람들을 소개하려 합니다.
연대순으로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제가 일을 시작한 건 99년이고요.
HTML만 조금 알 때 운명적으로(?) 엑세스를 다루게 됐습니다.
곧바로 SQL Sever에 관심을 가지게 됐고요.
데이터베이스가 신기했고 동시에 데이터가 핵심이라는 것을 직감하고 주 분야로 정했습니다.
99년부터 정규화에 관심이 많았고요.
외국 사이트나 원서에서 조금씩 도움을 받았습니다.
그러다 2002년이었던 거 같은데요.
수원으로 출퇴근하게 됐는데 버스에서 읽은 책이 있습니다.
-손호성, Practical Database Design, 삼각형프레스
책을 읽으면 공감하는 내용과 그렇지 않은 내용이 있을텐데, 공감하는 부분이 평소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이면 생각이 통한다는 느낌을 받게 됩니다.
이 책은 저와 생각이 통하는 책이었어요.
물론 다른 생각이 더 많았지만 생각이 통한다는 느낌을 받았던 책입니다.
저를 생각하게 만든 책이었습니다(어떤 책은 생각조차 하기 싫게 만드는 책이 있는데요).
저자에 대한 정보는 지금까지 전무하지만 그 후로도 여러 번 읽었어요.
읽을 때마다 첫인상이 남아 있는 책이라 소개해드립니다.
그다음으로 소개해드릴 분은 숭실대학교 최용락 교수님입니다.
2003년 제가 정보과학대학원을 다닐 때 강의를 들어서 알게 됐습니다.
정말 열정적인 강의를 하십니다.
위트도 넘치시고요.
자유와 여유가 느껴져 좋았습니다.
제 책을 보내드리고 싶은 분 중 한분인데 그러질 못했어요.
교수님도 2010년에 모델링 책을 내셨고... 용기가 없었던 거 같아요.
2010년 책은 전에 쓰신 책에 내용을 추가한 책입니다.
튜닝 등 물리 관련 내용이 많은 책이고요.
데이터베이스와 관련된 다양한 지식을 얻을 수 있는 책입니다.
-최용락, 데이터 모델링 실무 사례, 문운당
다음 분은 엔코아 이화식 대표님입니다.
2005년 즈음에 교육(엔코아교육센터)을 받았는데 인상적이었어요.
데이터 아키텍처 솔루션 책을 몇 번 본 거 같습니다.
-이화식, 데이터 아키텍처 솔루션, 엔코아컨설팅
얼마전까지 모델링 책 소개해달라고 하면 1순위로 소개했던 책입니다.
물론 지금은 제 책입니다. ㅎㅎ
마지막 분은 오픈메이드컨설팅 최영철 사장님입니다.
역시 강의가 열정적입니다.
기업에서 2~3시간 정도의 강의를 주로 하셔서 상위 개념 위주로 설명하시는데 강추입니다.
특별히 정보공학 방법론에 밝으시고요.
현실적인 맥을 잘 짚으시고요.
경험 못지 않은 많은 사고를 하셔서 직관력이 뛰어나다고 생각합니다.
책을 내시긴 어려운 상황이라 쓰신 책은 없고요.
가끔 듣는 강의와 평소의 대화로 교감을 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분만 소개드렸는데요.
가장 중요한 영향은 스스로 하는 사고인 거 같습니다.
어떤 강의든, 어떤 책이든 사고를 많이 해야 합니다.
사고를 많이 하면 일정한 길이 보인다고 생각합니다.
많이 읽고 많이 생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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