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Story 썸네일형 리스트형 뉴질랜드 남섬 여행 개략 뉴질랜드를 떠나기 전 마지막 방학이라 올 1월에 남섬 여행을 했습니다.언제 자세히 쓸지 모르겠지만, 늦기 전에 개략적으로 공유하겠습니다. 11살 14살이 있는 4인 가족이에요.21박 22일었고 총 이동 거리는 6500km 정도였어요.텐트에서 자고 비용이 드는 액티비티 하지 않았기 때문에 비교적 저렴하게 다녀왔습니다.그래도 남섬 여행의 최대 단점은 비용 같아요. 2주 계획이었던 여행이 예기치 않게 3주가 됐는데, 2주였으면 매우 짧을 뻔했습니다.차를 가지고 타우랑가를 출발해서 네이피어를 거처 웰링턴에서 픽턴행 배를 탔습니다. 해안을 달리면서 쉬고 싶을 때 편하게 시계 방향으로 돌 계획을 했습니다.하루에 300km 정도 이동하는 것으로 정했고요. 그런데 계획 중에 큰지진이 나서 카이코우라 가는 길이 폐쇄됐었.. 더보기 비인부전 부재승덕(非人不傳 不才承德) 비인부전 부재승덕(非人不傳 不才承德) 사람됨에 문제 있는 자에게 벼슬이나 재능을 전수하지 말며, 재주나 지식이 덕을 앞서게 해서는 안 된다. 더보기 회사의 기억력? “회사는 기억력이 없다.” 블로그에서 우연히 읽은 문장이다.50이 넘어야 이해되는 말 중 하나란다. 아무 생각 없이 지나쳤지만, 생각하게 만들었다.무슨 의미일까? 회사는 인간이 아니니 당연히 기억력이 없다.기록은 많이 있을 수 있지만 기억력은 없다.아마도 이 문장에서 회사가 의미하는 것은 조직인 회사가 아니라 개인인 사장을 의미하는 것일 게다. 물론 사장은 인간이기 때문에 기억력이 있다.기억력이 없는 게 아니다.다만 기억하고 싶지 않은 것이다. 그럼 왜 기억하기 싫은 것일까?자신과 동일시하는 회사의 이윤 때문일 것이다.기억하고 싶은 것만 기억한다.회사에게, 즉 사장 스스로에게 이윤이 되는 쪽으로 기억한다. 직원의 성과를 기억하는 것은 사장 입장에서는 위험하다.누군가 자신의 성과를 내세워 연봉을 올려달라고.. 더보기 2016년 7월 뉴질랜드 겨울방학 여행 - 2 방학 동안 날씨가 좋은 편이 아니었다.그나마 비가 오는 날이 많지 않은 게 다행이었지만, 며칠은 흐려서 맑은 하늘을 볼 수 없었던 게 아쉬웠다. Wairere Falls을 갈 때도 날씨가 오락가락했다.뉴질랜드 날씨의 가장 커다란 특징은 변동성이다.어디로 향할지 모르는 주식과 유사하다.비가 억수같이 내리붓다가도 금방 햇살이 비추고 흰구름이 떠있다.이게 순간에 바뀌기 때문에 비와 해가 같이 존재할 때가 많은데, 이때 무지개를 볼 수 있다.이곳에 와서 많이 본 것 중 하나가 무지개다. 휴대폰 사진에서는 제대로 안 나오지만 매우 선명하고 크다.대개 두 개가 위아래로 뜨는데, 아래 것이 선명하고 위의 것은 희미하다. Wairere Falls은 산 정상에서 떨어지는 폭포다.그다지 높은 산은 아니지만 정상까지 2시간.. 더보기 2016년 7월 뉴질랜드 겨울방학 여행 - 1 뉴질랜드에 도착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가을 방학이 있었지만 그때는 대부분 집에서 보냈다.아직 운전도 익숙하지 않았고 적응도 덜 된 상태였다.그때 간 곳 중 하나가 가까운 마운트 망가누이였다.타우랑가에서 가장 유명한 곳 중 하나다.그리고 파파모아 해변에서의 게 낚시, 마리나에서의 바다 낚시 등을 다녔다.가장 멀리 간 게 로토루아 박물관이었다. 이번 겨울 방학은 일단 타우포까지 가 볼 생각이었다.날씨만 좋았다면 해밀턴 등 인근 도시도 가 봤을 거 같다.1주일 정도는 날씨가 좋아서 이곳저곳 알차게 다닌 거 같다. 월요일에 처음 간 곳은 Hamurana Springs Gardens이다.입장료도 없고 계곡 물이 환상적이었다.오리들이 관광 상품이 될 거라고는 생각 못했는데, 많은 오리(때론 흑조)들이 있는 곳이 볼.. 더보기 뉴질랜드에 온 이유 외국에서 잠깐 살아볼 나라로 뉴질랜드를 선택한 가장 큰 이유는 뉴질랜드가 소위 청정 지역이라는 점 때문이다.자연뿐만 아니라 사람도 그렇다고 생각했다. 20여 년 전에 잠깐 경험한 뉴질랜드는 그야말로 신선했다.오클랜드 도시 근처에 머물렀는데, 저녁에 산책하면 풀냄새가 났다.땅거미가 질 즈음 나던 그 추억이 아마 이곳으로 불렀을지도 모른다. 예상대로 자연은 뉴질랜드의 가장 커다란 장점이다.그 넓은 잔디밭에서 같이 축구할 사람이 없는 게 아쉬울 뿐이다.어딜 가나 한 장의 엽서다.어딜 가나 사람들은 별로 없어 한가하게 자연을 즐길 수 있어 좋다. 사람 또한 중요한 요소였다.그땐 혼자였지만, 이젠 아이들이 있다.안전할수록 좋다.한국 정도 수준이면 좋겠다고 생각했다.이 부분에서는 어느 나라보다 뉴질랜드가 앞섰다. .. 더보기 2016년 뉴질랜드에서 다시 시작하는 블로그 이 글을 쓰고 있는 현재 저는 뉴질랜드에 있습니다.네 식구가 모두 왔어요.아이들은 학교에 다니고, 저는 주로 도서관을 다닙니다. 뉴질랜드에 온지 3개월 정도 지났는데… 이제 조금 정신이 들어요.비록 모델링 매뉴얼 책을 쓰면서 지내고 있지만, 뭔가 다른 것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그래서 블로그에 매뉴얼을 정리해서 올릴 생각입니다.뉴질랜드 생활도 간혹 올릴 생각이고요. 제가 정리하면서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매뉴얼을 이 블로그에 올릴 것인데요.제가 주로 활동하는 카페(데이터모델링이야기)에도 같이 올릴 생각이에요.많은 피드백을 받았으면 좋겠어요.특히 매뉴얼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시는 부분이 있으면 알려주세요.물론 이해가 안 되는 부분에 대한 다양한 의견도 좋습니다. 피드백은 카페에 올려주셔도 좋습니다.그러면 더.. 더보기 전문가가 꼭 읽어야 할 데이터 모델링 책 ㅎㅎ 다시 모델링 책을 냈습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도서소개] 관계형 데이터 모델링 프리미엄 가이드(이하 프리미엄가이드)가 많은 사랑을 받은 거 같습니다. 강의다 운 강의를 해본 적도 없고, 온라인에 글을 올려본 적도 없기 때문에 좋은 반응은 기대하지 않았 습니다. 관심과 격려를 주신 분들께 지면을 통해 다시 한번 감사 드립니다. 프리미엄가이드에 용기를 얻어, 하고 싶은 말을 조금 더 하려는 마음에 책을 다시 쓰기 시작했습니다. 유사한 내용인데도 불구하고 2년이 넘게 걸렸고, 역시 힘든 작업이었습니다. 지난 프리미엄가이드는 몇 가지 의도를 가지고 썼습니다. 우선 긴호흡으로 읽히도록 썼습니다. 다양 한 정보를 제공해 종합적으로 판단할 수 있도록 의도했습니다. 그리고 모델링과 관련된 내용은 모두 포.. 더보기 단순함에 대해서 지난 주에 철수한 프로젝트에서 인상적인 것이 두 가지 있었습니다. 하나는 구내식당에서 파는 2,000원짜리 도시락이고. 다른 하나는 모토(Motor)입니다. Simple, Speed, System. 이렇게 멋진 모토를 본 적이 없는 거 같습니다. 핵심만 요약한 느낌입니다. 이를 사원들이 이해하고 지킨다면 세계 최고의 기업이 될 거라는 확신까지 드네요. 이 글의 소재인 단순함(Simple)은 제가 좋아하는 모토입니다. 모델링은 물론이고, 삶 자체를 단순하게 살려 노력합니다. 일을 할 때 뭔가 복잡해 보이면 의심을 합니다. 뭔가 잘못됐다거나 거짓이라고요. 그리고 복잡한 덩어리를 나눕니다. 일부를 떼내어 단순하게 만들고, 남은 덩어리 중에 또 일부를 떼내 단순하게 만듭니다. 이 과정을 거치면서 작아진 덩어리는.. 더보기 느린 것을 두려워하지 말고, 멈춰 있는 것을 두려워하라 不怕慢 (불파만) 只怕站(지파참) 느린 것(慢)을 두려워하지 말고(不怕), 멈춰 있는 것(站)을 두려워하라(只怕). -- 아래는 동아일보 컬럼에 소개됐던 95세 어른의 수기입니다. 나는 젊었을 때 정말 열심히 일했습니다. 그 결과 나는 실력을 인정받았고 존경을 받았습니다. 그 덕에 63세 때 당당한 은퇴를 할 수 있었죠. 그런 지금 95번째 생일에 얼마나 후회의 눈물을 흘렸는지 모릅니다. 내 65년의 생애는 자랑스럽고 떳떳했지만, 이후 30년의 삷은 부끄럽고 후회되고 비통한 삶이었습니다. 나는 퇴직 후 이제 다 살았다. 남은 인생은 그냥 덤이다. 그런 생각으로 그저 고통 없이 죽기만을 기다렸습니다. 덧없고 희망이 없는 삶... 그런 삶을 무려 30년이나 살았습니다. 30년의 시간은 지금 내 나이 95세로.. 더보기 이전 1 2 3 4 다음